MTB·ROAD

영산강 종주

신상호 2012. 6. 28. 18:05

 

"나이를 생각해서 무리는 하지 마세요."  "나이와 현재의 위치도 좀 생각해 보고"

...

..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가끔 듣는 얘기다 보니 오늘처럼 먼 길을 떠나는데 많은 망설임 속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그만둘까? 조심해서 다녀오면 되겠지

 

야근이 끝나고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일어나 떠나게 된 영산강 종주. 혼자 광주행 버스에 잔차를 분리해 싣고 잠에 떨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삶의 많은 부분에서 후회하는 일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나만의 생각으로 출발한다.

 

영산강 종주 코스는 담양에 있는 댐에서 흐른 물이 영산강하구둑까지 흘러 바다에 합류하게 된다.

흐르는 강변 길을 달리게 된다. 그 길이가 133km로 국토해양부 수첩에 보면 8시50분 소요시간을 산정하고 있다.

 

 

 

광주터미널에 내려 가까운 광주천을 찾게 되었고 광주천에서 극락강까지 달리는 중에.

 

 

대전에서 출발한 지 6시간 만에 반가운 동반자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그들은 프로급.

 

 

말없이 흐르는 영상강 줄기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

 

 

야경이  아름다운 승천보. 1시간 정도 기다리지 못해 떠나는 아쉬움.

 

 

 

배용준이 머물렀다는 곳에서 하루밤

 

 

 

녹조의 흐름도...

 

 

s자 모양으로 강이 굽어들면서 만들어진 넓은 들을 '늘어지' 혹은; 느러지'로 부른는데 물결이 느려진다는 뜻이다.
인증센터를 지나 전망대에 올라 잠시 휴식하며 담아 본 사진인데 늘어지들(느러지뜰)을 지나야 하는데
예산 관계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마을을 지나 임시도로를 통해 지나와야 한다. 지역은 무안

 

 

일행이 있으면 구간 구간 담고 싶은 장면을 앵글에 넣다 보면 함께 행동하는데 제한요소가 많다.

 

그래서 혼자 먼저 떠나 휴식시간을 줄이며 달리게 된다. 기온이 30도는 될 듯싶다.

   목포역을 떠나 전동차가 달린다.

 

 

목포에 다가오면서 연꽃도 담을 수 있었다..

 

 

낙지집을 찾아가면서 담은 목포 앞 바다

 

 

국철에서 자전거 휴대는 접이식은 가능하다. 복귀 목포역  - 서대전
하지만 휴일은 인파가 많아 통행에 지장을 줘 불편하고 평일 탑승객이 적은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이점이 불편하면 불편한 점

이번 종주를 통해서 얻은 수많은 경험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따뜻한 가슴속에 깊숙이 담아뒀다가 어려울 때 하나하나 꺼내어 마음을 다스려야지

가을이 오면 낙동강 종주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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