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동방성 골프사진2

신상호 2007. 9. 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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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러 동남아 쪽 (겨우 두 군데 가 봤지만) 에 가 보면 한국사람뿐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한국에서 운동할 가격이면 이곳에 와 기분 좋게 대우받으며 색다른 느낌으로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중국도 의외는 아니다.

 

농산물 개방으로 농사를 짓지 않은 농가가 늘어나고 대체 할 작물에 고민하다 농사를 짓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이 많이 있다. 산간벽지에도 매한가지다.

그곳에 골프장을 건설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중국 동방성골프장, 중국 주석 강택민(장쩌민)이 중국에 있는 34개? 대학을 이곳으로 옮겨(안내자 말)놓고

이곳에 골프장도 중국 북방에서 가장 많은 코스를 만들었다 함. 그를 기념하는 동상도 이동 중에 봤다.

 

5개의 코스.

휴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평일은 시간에 구애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 있게 라운딩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익숙하지 않은 양잔디지만 페어웨이는 쉬웠고 페어웨이 좌·우측 그린 주위 등 깊은 러프에 빠지지 않으면 쉽게 탈출할 수 있었다. 보수 및 관리가 잘 되어 샷에 어려움은 없었다. 특히, 그린은 계룡대 및 구룡코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곳곳에 도사린 그린 벙커와 해저드벙커 많아

분실할 볼을 우려해 많은 사람이 길거리에서 이미 사용하여 깨끗하게 씻은 볼을 구매(한 봉지 20개 1만 3천 원)해야 했다.

 

짧게 본 중국을 얘기할 순 무리지만 끝이 보이지 않은 도로와 농가를 보면 광활한 지역이란 걸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일행이 간 곳은 중국의 북방으로 북경에서 천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동방성으로 약간 시골지역에 산은 볼 수 없는 평야지역이었다.

골프장 시설주위에는 유럽식 콘도형 숙소가 있고 기타 위락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캐디 역시 각 지역에서 올라오면 캐디피는 클럽하우스 캐디숙소에서 사용되고(먹고 입고 자는데) 캐디 팁만 받아 저축한다고 한다.

18홀당 6달러이면, 한 달 약 30만 원 정도.

 

동방성내에 학생들은 성내를 운행하는 15인승 이내의 작은 차로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좌·우측이 개방된 차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수단이 대부분이였다.

 

농촌은 과일 그리고 옥수수 해바라기가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었고, 거리에 가을 과일을 내놓고 한국의 길거리에 파는 모습으로 손수레나 자전거 형식의 이동식 수단에 자판을 벌려놓고 있었다. 숙소에 매일 배달되는 과일은 당도가 높고 향도 있었다. 기온이 한국과 거의 흡사하여서인지 주위의 나무 수종은 거의 같았다. 길거리 수양버드나무, 그리고 시골에 포프러 나무로 경제구역을 표시하듯 일직선으로 심어져 있었고  b와c코스에는 좌·우측에 포프러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한국사람이 대부분이여선지 매끼 음식은 조금도 불편함이 없이 제공되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요리된 음식은 빠지지 않았고 달걀, 야채, 과일, 고추. 마늘, 된장, 상추, 김치 등

 

거리의 질서는 무질서 속에 질서랄까? 신호등과 건널목이 설치되어있고 중앙선도 표시되어 있었지만, 버스의 경종소리는 쉴 세 없이 눌러대며 길거리를 달렸다. 교차로에선 먼저 가는 사람이 우선인듯한 인상 필리핀과 흡사했다. 차도에 역으로 오는 자전거도 위험하게 느껴졌지만, 태연한 모습으로 페달을 밟는 모습에서 여유가 보였다. 대부분 차는 속도가 40킬로 이내로 달렸다. 북경의 거리는 서울의 거리와 흡사하였고 한가지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많다는 거 외에는 수많은 차량으로 길거리는 혼잡하였다.

 

신호등 아래에 35초부터 숫자가 초 단위로 바뀌면서 운전자가 신호등 부근에서는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정지 없이 달릴 수 있도록 한 착안이 눈에 띄었다. 산유국이라 600원대의 경유와 700-750원대의 휘발유의 착한 가격이 비교되었다.

 

사진은 많이 담아 오고 싶었지만, 5시에 모닝콜 해서 저녁까지 운동하다 보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