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를 식장산에서 지내다. (05.1.9)

목욕재계하고 길을 나선다. 상쾌한 기분, 설레는 마음.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기분으로 식장산에 당도하니 지각이라니

혼자서 정신없이 따라갔지만 동방 사람들 얼굴이 보이질 않는다.

오름중에 오늘 행사가 걱정되어 내려오시는 덜장군님을 만났다.
충성!
하산하여 5학년 급장에게 인사드리고 그리운 얼굴들을 보며 인사 나눈다.

일일이 말은 나누지 척하면 삼천리, 그립고 반가운 얼굴들 ^(^

올 한 해 그들과 함께 산사랑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시산제가 시작되고 5학년 차례가 되어 나가 합장하고 천지신명과 식장산 신께 고개 숙여 고했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이시여!
올 한해도 산사랑에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제게도 술 마실 수 있도록 건강을 지켜주소서!"

ps
오늘 같은 큰 행사가 있기에는 동방을 지극히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베푼 마음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임원진 여러분과 함께 곁에서 도와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에서 여러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