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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끝자락 숲길을 거닐며(미동산 수목원, 청석골)

신상호 2015. 9. 1. 07:52

 

8월의 끝자락
누구를 만나 다는 건 항상 설렘 속에 기쁨이 넘처난다. 오늘 만나는 사람은 자전거 4대강 및 국토종주 동반자 경희씨다. 섬진강 종주 이후 못 만났다. 청주에 출장 와 오후에 시간이 된다기에 문의면에서 만나 오후 늦게까지 함께 했다.

 

 

점심 후 그의 차를 타고 간 수목원, 시원한 쉼터에 찾아 앉아 너무 조용하고 작은 호수를 곁에 두고 있었다. 검은색의 물잠자리두 마리가 한 몸이 되어 날고, 물 위를 날아가는 작은 물총새 두 마리가 보였다.

 

 

 

 

 

 

 

 

 

 

 

베어낸 자리에서 뚫고 나온 작은 단풍잎,

메타세쿼이어(아니면 낙엽송?)를 감고 올라가는 넝쿨에서 숲 속의 아름다움은 더해간다.

 

 

 

 

 

 

 

 

마냥 걷고 싶은 숲 길

 

 

 

 

 

숲길 아래 개울에서 쉬고 있는 고라니 머리가 보여 가까운거리까지 다가가니 쏜살같이 달아난 모습을 보니 미안한 생각도 ^^*

 

 

 

 

 

 

 

 

 

 

 

 

 

 

수목원을 나와 근처 '청석골'에 갔다

 

 용이 나왔다는 굴속에 들어가기전에 체력을 테스트 하며 남자의 위용을 뽐낸 후 경희씨는 끝까지 폰 전등을 켜고 들어갔고 도중에 포기한 나는 입구의 하얀 빛만 바라보며 앉아 있다 나왔다.

 

 

 

 

 

 

 

 

 

 

 

 

 

 

 

 

이곳 주위에는 강이 흐르고 크고 작은 펜션과 리조트가 있어서 쉬기 좋은 곳이다. 세월 가는 걸 모르고 열심히 릴낚시를 던지고 있는 이를 바라보며우리는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세상에 가장 한심하고 할 일 없는 사람이 낚시하는 사람 곁에 앉아 구경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문의면에서 점심 메뉴

 

붕어찜이 안된다기에 메기찜을 시켰는데도 다시 와서 신선 잡어 매운탕을 시키라는 주인의 강요? ...  울며 겨자 먹기로 시켜 나온 탕 우리가 자전거 타며 먹었던 메기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맛

 

 

문의면에서 방송에 나왔다는 중국집

 

이 집은 쟁반짜장이 유명하지만, 오늘은 과자같은 맛의 탕수육을 저녁 대용으로 먹고 헤어졌다. 다시 찾고 싶은 집

 

 

8월은 이렇게 마무리하며 큰 아쉬움없이 지나갔다. 9월을 더 넓은 가슴으로 다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