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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대학 교정에서)

신상호 2022. 4. 24. 09:03

아침 6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 자전거를 이용하여 대전 서구 복수동 있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정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대학 정문입니다. 우측 시계탑 건축물을 처음 본 사람은 색다르게 느끼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처를 지나면서 우뚝 서 있는 시계탑을 보면서 저게 뭐지? 종교시설? 네팔의 힌두교 성지 카트만두 같기도 하고 어느 분 말처럼 탑을 보니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 나기도 했으니까요.

 

 

 

대학교 교내 시설물치고 너무 깨끗합니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4월은 아름답지 않나요? 그런데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요? 찾아보니 T.S 엘리엇(영국 시인)의 1922년에 발표한 '황무지'에 나오는 말로 당시 시대 상황을 시인의 감성으로 표현한 말이니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갑시다.

 

 

 

마른 은행나무 가지에서 샛노란 잎이 피어오르고 영산홍은 붉게 타오르는 4월이 혼자 다니며 감상하기에서 미안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학교를 최초 설립하신 분의 동상, 주위가 깔끔하고 정돈되어 보입니다.

 

 

 

소나무 숲 근처에 자리 잡은 철쭉과 영산홍의 가지에서 붉게 피어오르는 꽃과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면서 조화를 이룹니다.

 

 

 

봄에 피어나는 나뭇잎은 연둣빛만이 아닙니다. 새잎이 나올 때부터 아름다운 꽃단풍? 도 있습니다.

 

단풍나무는 세월이 지나도 낙엽송처럼 크게 자라지 않아서 화단에 자리 잡아도 제법 그럴싸합니다.

꽃이 아름다운 화단에 뿌리내려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아름다운 색상의 나뭇잎으로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소나무를 울타리로 의지한 체 틈새 없이 꼼꼼히 피어나는 연분홍과 연녹색의 철쭉 또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습니다.

 

 

 

마른 가지의 느티나무에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 이제는 무성하게 나뭇가지를 감싸고 있습니다.

늘 푸른 전나무도 흐트러짐 없이 곧게 자라고 있고 곳곳 바위틈에 심어있는 영산홍은 눈을 호강하게 합니다.

 

 

 

반대편에 와서 촬영해봤습니다. 역시 아름답네요

 

 

 

주홍색, 분홍색, 짙은 보라색, 연녹색이 다양하게 어울립니다.

 

 

 

소나무 숲은 키가 큰 소나무도 있고 작고 가지가 많은 소나무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즌입니다. 며칠 후엔 노란색의 꽃이 올라오고 송홧가루가 날리는 날이 찾아오겠지요. 그때쯤이면 붉은색의 영산홍도 연녹색으로 옷 갈아입을 거고요.

 

 

 

대운동장 둘레길 도로는 메타세쿼이아와 전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메타세퀘이아 밑에는 가지치기가 잘 된 무궁화 나무는 7월쯤 피기 시작해서 아마 10월까지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른 아침 군사학과 학생들의 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화단관리가 참 잘 되어있고 교내가 청결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마음먹고 편안하게 꽃 구경했습니다. 4월은 생명의 계절이요, 꿈에 계절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할 때 여러분도 희망에 꿈을 맘껏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