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는 대전둘레산길잇기 12구간을 만들어 시민 누구나 한 번쯤 계획을 세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실천하면 1년이면 돌아볼 수 있다는 홍보를 들은 적이 있다.
실천만 한다면 시민 건강 및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 등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1구간부터 12구간은 다 돌면서 크고 작은 추억들이 많은데 초창기라 치밀하지 못한 점도 많았던 건 사실이고~
오늘은 2009년 11월에 밟았던 길을 다시 밟게 되었는데 힘든 코스는 피하고 돌아보려 했지만, 높은 기온으로 쉽지 않았다.
기분 좋은 일이라면 노랑망태버섯을 4개를 봤다는 사실 ~~
30년 이상 버섯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조덕현 박사는 한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버섯 313종이 있다 하는데 그중 노란망태버섯은 우연히 볼 수는 있어도 보고 싶은 때 볼 수 있는 버섯은 아니지 말입니다.
오늘 이 버섯을 봤던 사람 올해 대박 났으면 좋겠다 ㅎㅎㅎ
한때 사진반에서 망태버섯을 만나기 위해 군락지를 찾아 출사를 간 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 이루어져 아름다운? 자태를 만나 핸드폰으로 담게 되네요.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흰색 뱀알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기고 알에서 자루가 나오면 위에 있는 종 모양의 균모내부에서 노란 그물 모양의 레이스와 비슷한 그물 망토를 편다고 한다.
어떤 이는 머리 부분이 남자들의 뭐 닮았다고 했다. 상상은 자유니까.
땅위에 버섯대가 솟아나오고 망태가 퍼지는 속도가 급속히 이루어진다는데 카메라를 설치해서 인터벌 촬영한다면 멋진 광경을 포착할 수 있겠다.
망사가 흰색은 대나무밭 주위에서 볼 수 있는데 식용, 약용, 항암 버섯으로 이용하며 중국에서는 죽손(竹蓀)이라 하여 고급 요리의 재료로 사용된다는데 노란색의 망토 버섯의 진위는 알 수 없다.
12구간은 뿌리공원을 지나게 된다.
나무에 걸려있는 내용 중에 눈에 띈 글...
11.5km가 버거우면 나눠서 산행할 수 있다.
보문산 교통광장에서 내리면 언고개 이전까지의 구간(쟁기봉 - 장인봉 - 해철이봉 - 침산 - 뿌리공원)이 생략되어 3.2km만 가면 된다.
보문산 광장에서 내려 조금 올라가면 워터 월더 가는 길과 마주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7년 전인 2009년 11월에 12구간을 걸었던 사진이 있다.
http://blog.naver.com/sangho3518/110074805538
요즘은 정보가 많아 초창기에 비해 산행하기도 편하다.( 지도는 IT'S Daejeon 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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